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방첩사 수사과장 "우원식·한동훈·이재명 우선 체포하라는 상부 지시 있었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6:08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6:08

"체포 용어 있었고 명단 설명해 '체포 명단'으로 생각"
'체포조 의혹' 조지호·김봉식 등 재판 증인신문서 나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서 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과장이 상부로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우선 체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재판장 지귀연)는 16일 오전 10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목현태 전 서울청 국회경비대장 등 4명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구민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에 대한 검찰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가 16일 오전 10시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사진은 조 청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구 과장에게 "'0시 41분경 단체 대화방에서 기존 부여된 구금 인원을 전면 취소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한 전 대표, 이 전 대표 중 보는 팀은 먼저 체포해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로 이동하면 된다. 신변 확보한 이후 수방사로 이동바란다. 문자 확인한 후 답장바란다' 이런 메시지 기억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구 과장은 "당시엔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에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확인했다"며 "저 이야기는 단장(김대우 방첩수사단장)님이 구두로 먼저 전화해서 인지하고 있었고, 카카오톡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검찰은 구 과장에게 "카톡방에 지시·하달된 시간은 0시 41분으로, 계엄 해제요구안 의결 임박 시점이 맞는가"라고 물었고 그는 "네"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김 단장이) 체포 명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가"라는 검찰의 물음엔 "현시점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체포한다는 용어를 쓴 것은 맞고, 명단을 설명해 두 가지를 합쳐 체포 명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명단 14명을 쭉 부른 것은 아니고 수사관 5명이 한 조를 이루면 1조는 이 전 대표, 2조는 한 전 대표 이런 식으로 임무를 부여했다"며 "현장에 나간 수사관들은 본인이 부여받은 인원만 알고 전체 인원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 단장은 체포조 운용 당시 대상자들의 혐의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 체포 이유를 설명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무작정 체포할 수 없어서 혐의가 무엇인지, 영장은 발부된 것인지에 대해 법무실에 문의해 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당시 너무 유명한 정치인들이었고,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계엄령이 선포될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짐작만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 단장은 "중대 사건에 연루된 인원이라서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판단했으나 포고령을 보고 나서는 그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사실 들었다"며 "포고령 내용이 상당히 모호한 정치·정당 활동 금지 등 정치적 상황이라 정치적 목적에 의해 체포하는구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고령상 정확한 범죄 혐의가 적시되지 않았고, 거기 나온 내용이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그렇게 쓰였다고 판단했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이 어떤 범죄 혐의로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유불리에 의한 체포라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구 단장은 "그 당시 저희는 국회에 가서 어떤 활동을 하겠다는 구체적 목적이 없었다"며 "갑작스럽게 밤에 연락을 받아 현장에 왔었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국회로 출동했다.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날지도 몰랐고 어떻게 보면 무계획으로 현장에 갔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특정인 체포 임무 받았고 국회에서 수행해야 하는데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어떻게 (국회로) 들어가야 할지 묻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반문했고, 구 단장은 "방첩사가 경찰과 같이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계획도 없이 이렇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어떤 범죄 혐의인지도 모르고 영장도 없이 몸만 움직이는 상황이었다. 국회에 누가 경비를 하는지 모르고 가본 적도 없어서 무슨 임무를 수행해야겠다는 계획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며 "그렇게 한심하게 계획을 세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 활동하겠다는 구체적 단계가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