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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사업에 197억원 투입…출산 대체인력 지원

기사입력 : 2025년04월22일 09:29

최종수정 : 2025년04월22일 09:29

경력개발·교육·업무환경 지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복권기금이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사업에 197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복권기금이 투입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사업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생애 주기별로 겪는 경력 과제를 극복하고, 역량을 키워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 대상의 연구 활동 지원, 이공계 여성의 진로 설계를 위한 멘토링, 경력 단절 후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해당 사업에는 약 197억원의 복권기금이 편성됐으며, 이 중 83억원은 R&D 대체인력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2025년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위탁기관 간담회 현장 [사진=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2025.04.22 plum@newspim.com

특히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휴직이나 단축 근무 시 해당 연구자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인 이윤지(가명, 40대) 씨는 "육아로 인해 단축 근무를 고려하면서도 회사 업무에 부담을 줄까 걱정이 많았는데 위셋의 지원으로 우수한 대체 인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었다"며 "복권기금을 활용한 지원 덕분에 회사 내 육아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위셋, WISET)를 통해 운영된다. 위셋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글로벌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위셋 R&D 경력복귀지원팀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지원 덕분에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연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경력 지원은 물론, 다양한 사회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복권은 한 주의 기대감도 주지만,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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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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