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국제 유가 하락에 정유사 1분기 실적 '반토막'...2분기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56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4: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 유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정유사 정제마진도 악화
국제 유가 당분간 하락세...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비쌀 때 도입한 원유의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올해 초 12달러 수준에서 최근 5~6달러선까지 반토막 난 상황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으로 정유사 이익의 핵심지표로 꼽힌다.

◆ 국제 유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정유사 정제마진도 악화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초만 해도 정제마진이 좋아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낳았지만,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불황에 따른 석유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당분간 실적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소폭 흑자 또는 수백억 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6247억원이었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 877억원으로 전망치인 2080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석유사업이 BEP(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는 2분기에도 유가 급락으로 석유사업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0억~6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77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추정한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정유부문에서 전년 대비 50~80% 크게 악화된 실적이 예상된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내리면 비싼 시점에 도입한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론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미국의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도 변수지만 결국 중국의 수요가 언제 받쳐주느냐에 따라 향후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유가 당분간 하락세...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

국제유가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하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반값 에너지 정책'을 내세우며 석유 증산을 예고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도 감산을 해제하기로 하는 등 원유 공급이 늘어날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4월 관세 부과 이슈로 침체 우려까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OPEC+의 예상하지 못한 증산 확대 결정으로 단기 수급은 과잉 확대가 예상되고, 유가가 하락함에도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정유사들의 단기 실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