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7%, 서울 25.5% 상승
서울 서초ㆍ강남, 매매가ㆍ전세보증금 모두 상위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4억5981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6억5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5.5%, 2.3% 증가한 수치다.
![]() |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보다 14억2093만원 높은 28억8074만원으로, 197%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173%) ▲송파구(134%) ▲용산구(128%) ▲종로구(124%) ▲성동구(111%) ▲마포구(110%) ▲광진구(103%) 순으로 총 8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강남구가 서울 평균 대비 153% 수준인 9억9590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142%) ▲종로구(132%) ▲송파구(119%) ▲마포구ㆍ성동구(114%) ▲용산구(109%) ▲광진구ㆍ중구(105%) ▲동작구(103%) 순으로, 총 10개 지역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상승한 5억7975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1.3% 오른 3억672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평균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은 각각 전국 평균 대비 252%, 178% 수준이었다.
이번에 다방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 25개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서울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보증금을 시각화한 지도다. 평균 시세를 100% 기준으로 삼아, 해당 비율이 100%를 넘으면 해당 지역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다방이 매달 연립ㆍ다세대 원룸 전ㆍ월세 수준을 분석해 공개하는 '다방여지도'의 아파트 버전이다. 기존 '다방여지도'의 호응에 힘입어 아파트 실수요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다방여지도'는 매달 마지막 주에 공개되며,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이번 1분기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