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서 자연과 교감... 생태계의 신비를 배우다
학부모 참여 속 자연 체험, 눈높이 맞춘 생태 교육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의 작은 시골 학교인 대강초 학생들이 28~29일 이틀간 학교 인근에 위치한 사동 계곡의 한 과수원에서 사과꽃 체험 학습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과 귀여운 병설유치원생들은 특별한 체험을 통해 봄의 향연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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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대강초 학생들이 과수원에서 사과꽃 체험 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단양교육지원청] 2025.04.30 baek3413@newspim.com |
추억 여행은 이 학교 재학생인 서희, 서윤 양의 부모가 운영하는 과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자녀들과 친구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두 번째로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사과나무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섬세한 사과꽃잎을 직접 만져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했다.
두 자매의 부모는 직접 사과꽃의 구조와 수분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꽃가루받이를 돕는 곤충들의 소중한 역할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꽃을 소중히 다루고 직접 따 보는 경험에서 나아가, 알록달록한 사과 그림의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놀며 사과밭 속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게임을 즐겼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사과밭에 울려 퍼졌다.
농장주 강진아 씨는 "자녀와 친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조인경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사과나무의 성장 과정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