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 속초종합중앙시장서 경청투어 이어가
이재명 "오늘부터는 경호 문제 때문에 손 못잡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은 3일 "후보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이에 따라 지금부터 후보의 대인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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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접경지역 방문 이틀째인 2일 오후 강원 인제군 원통시장에서 주민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5.05.02 choipix16@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종합중앙시장을 방문하며 전날에 이어 '경청 투어'를 이어갔지만 악수 등 시민들과 접촉은 최소화 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오늘부터는 경호 문제 때문에 손을 잡지 못하게 됐으니 이해 부탁드린다. 오늘 또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해서 제가 조심을 해야 한다"면서 "손은 못 잡아도 눈은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지난달 말에도 경찰청에 '신변보호를 추가로 강화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민주당 일부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부터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경청 투어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포천·연천을 시작으로 2일 강원도 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3일 강원도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등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민주당 취약 지역 위주로 둘러보고 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