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태국에서 8명 검거, 총 11명 검찰 송치
피해자 10명, 3900여만원 편취·편취 미수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태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리딩방 사기 범죄단체 조직원 등 11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중 9명은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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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핌 DB] |
이들은 지난해 태국에서 범행을 위한 사무실을 마련한 뒤, 같은해 8월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이른바 '주식 리딩방 투자 사기'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 시작 6일만에 피의자 8명을 검거한 뒤 국내 공조 절차를 통해 국내 송환했다.
피해자는 10명이다. 이들로부터 3900여만원을 편취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10명 중 6명은 2276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4명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피해금 전액을 확보해 그 중 99.3%를 반환했다.
국내에 있던 총책급 피의자도 인지해 체포, 구속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들을 순서대로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방콕 숙소에서 합숙하며 범죄단체로서 기본적 통솔체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사무실 마련 등은 이 단체를 총괄 조직한 A씨가 지원한 지금으로 이루어졌다.
이 조직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DB는 약 284만건이다. 경찰은 DB확보 경위를 수사중이다.
전날 검찰에 넘겨진 A씨는 지난 2023년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자금을 세탁해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 수사하고있다.
일당 중 1명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도주해 경찰이 추적중이다. 계좌를 양도한 B씨도 전날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