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지난 주말 무역 회담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 지난 주말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문서화 돼야 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중국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직접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측을 만나 무역 협상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지난 주말 무역 협상을 "재설정(reset)"이라고 평가했다.
회담 후 양국은 90일간 상대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도 125%에서 10%로 인하됐다.
미국은 지난달 이전부터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기존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같은 관세 인하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발효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이 지난 후에도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가 145%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일 이후 미국에 부과한 비관세 장벽도 유예하거나 철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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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1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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