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단 입주기업 일렉트릭·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 체결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호남권 전력 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자립형 산업단지 실현을 목표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목표에 따라 ICT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력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혁신산단 입주기업인 파이온 일렉트릭(주), 농협경제지주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재생에너지 기반 자립적 전력 생태계 조성, 지역 산단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행정적·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상호협력 협약서[사진=나주시] 2025.05.15 ej7648@newspim.com |
주요 협약 내용은 산단 내 기반시설 지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협력,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설비 구축·운영, 관련 인허가 및 제도 개선 공동 대응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그리드포밍 인버터' 기술은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형성해 전력망을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산업단지 단위에서도 대규모 계통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자족형 전력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산업단지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 지자체 입지를 다지고, 향후 에너지 국가산단 등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리드포밍 기술과 전력공급 거래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계통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며 "정부가 지향하는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정 시 관련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분산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