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는 매듭 지어야…당적 제한 검토"
홍준표·한동훈·한덕수·유승민에 '러브콜'
이준석 향해서는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말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강제조치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KBS1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 권유 시점에 대해 "오늘 중으로, 오후 중으로 연락을 취해서 (탈당 권유를)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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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5 mironj19@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는 18일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자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토론회 전까지 당내 화합을 해치는 윤 전 대통령 당적 논란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탄핵의 강'을 넘기 위해,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 조치도 시사했다. 그는 "여러 고민이 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당적을 제한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것은 당의 판단"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존중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논란 해결을 시작으로 남은 19일의 선거기간동안 2~3번의 국면 전환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 국면 전환으로 개혁 방안이 있다"며 "국민들께 새로운 변화를 인식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도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당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요청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는 "조만간 찾아뵙고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선행은 저희의 혁신이기 때문에, 담보된다면 충분히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간극은 좁혀질 것"이라며 "어떻게 반성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면, 골든크로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8일 김문수 후보와 함께 광주를 찾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전국위원 투표를 거쳐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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