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17일 오죽헌 몽룡실에서 기관 및 단체장, 여성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신사임당 추모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성예림회강릉지회가 주관했다. 매년 5월 17일 열리는 이 행사는 신사임당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신사임당 추모제.[사진=강릉시] 2025.05.17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이번 추모제는 초헌관 원현순(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부인), 아헌관 김은희(김홍규 강릉시장 부인), 종헌관 김진희(권성동 국회의원 부인)씨가 나서 정통 유교식 제례를 진행했다.
특이한 점은 집례부터 헌관까지 모두 여성이 맡아 진행한 것이다. 여성 예술가이자 교육자였던 신사임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데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국여성예림회강릉지회 회원들은 행사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제수 음식을 직접 준비했다. 회원들은 전통 방식을 따라 제례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를 통해 신사임당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강릉시 이건령 인구가족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사임당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며 문화유산의 계승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사임당 추모제는 조선시대 대표적 여성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신사임당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강릉 지역의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