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MOU…기후 협력 네트워크 구축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완공...국제회의 플랫폼 급부상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WGGF 성공 개최로 녹색성장도시 초석을 마련하면서 국제회의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포항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기구와 기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녹색성장 도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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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북 포항시 라한호텔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식.[사진=포항시] 2025.05.19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시는 기후 위기의 해법을 찾는 전 세계의 시선이 포항에 집중시키면서 글로벌 녹색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키 위한 초석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의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청년, 시민 등이 참여했다.
요코하마, 텐진 등 주요 도시 참가자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논의했으며, 시민 주도의 '타운홀 COP'과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한 청년 기후 해커톤은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포항의 여정을 국내외에 각인시키며, 기후 도시로서의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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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에서 포항시와 GGGI, 포항시의회 3자 간 녹색성장 협력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사진=포항시] 2025.05.19 nulcheon@newspim.com |
포럼 기간 중 포항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흡수원 확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적 기후 정책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GGGI의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해 포항시가 정식 가입할 경우 국내 최초의 회원 도시가 된다.
포항시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의 매년 정례화해 개최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처럼 '세계녹색성장포럼'을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녹색성장 분야의 대표 국제회의로 육성하고,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후 중심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녹색산업과 마이스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허브로서 도시의 산업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마이스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 포럼과 비즈니스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녹색성장포럼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대와 혁신의 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마이스 산업과 녹색산업이 어우러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