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감독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
MLB닷컴 "빠른 송구에 타격 모습도 나쁘지 않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탬파베이)이 드디어 실전 경기에 출전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휴스턴과 홈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주말 루키 레벨의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에서 몇 타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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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 = 탬파베이] |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탬파베이와 최대 3100만 달러(약 431억원)에 1+1년 계약을 한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현재 김하성은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이날도 경기 전 유격수로 땅볼 타구를 받아냈고, 타격 연습도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빨랫줄 같은 송구 능력을 보여줬고, 타격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빅리그에 복귀하려면 좀 더 많은 훈련과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맡게 될 유격수 자리에는 현재 테일러 월스가 활약 중이다. 월스는 수비에선 문제가 없지만 시즌 타율 0.198에 1홈런 9타점으로 타격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에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