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정체성 강화, 전국 단위 학생 모집 경쟁력 확보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의료고등학교가 내년 3월 1일부터 '한국의료마이스터고등학교'로 교명을 공식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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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료고등학교.[홈페이지 캪쳐]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
학교 측은 기존 명칭에 '마이스터'가 빠져 있어 특수목적고임을 알리기 어렵다는 점과,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서 홍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현실을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교명 변경은 지난달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결과 약 82%의 찬성을 얻어 확정됐다.
지난 2010년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출범한 원주의료고는 2017년부터 의료기기·바이오 분야까지 확대 지정돼 산업 맞춤형 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다. 최근 13년간 대기업 149명, 공기업 72명, 공무원 55명 등 총 취업률이 약 90%에 달하며 강소·중견기업 진출자도 천여 명을 넘는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교육부 지정 마이스터고 재도약 사업으로 예산 5억 원을 지원받아 디지털 헬스케어와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도 나서 미래 핵심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 교명 변경안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심의와 도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진락 교장은 "지역 인구 감소와 의료기기·바이오 분야 대기업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했다"며 "전국 단위 모집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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