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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실적 효자' 윤활유·액침냉각유 투자 확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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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부진에도 윤활유 사업에서 흑자...수익 변동성 적어
AI시대 새 먹거리 액침냉각유 시장 선점 경쟁...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이 비정유사업이자 '실적 효자'인 윤활유 사업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불안정한 정유나 석유화학사업과 달리 윤활유 사업은 최근 수년간 꾸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윤활유 시장은 앞으로도 액침냉각유 등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액침냉각유는 서버나 전자 장비의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전도성 특수 액체다. 전자 장비를 완전히 담가(침수시켜) 직접적으로 열을 흡수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기계 장치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윤활유 사업에서 흑자...수익 변동성 적어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전체적으로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윤활유 사업은 12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방어했다. 석유개발사업(영업이익 1204억원)과 E&S사업(영업이익 1931억원)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을 이끌었다. 반면 배터리사업(영업손실 2993억원)과 화학사업(영업손실 1143억)은 업황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

SK엔무브 브랜드 영상에 소개된 차량용 차세대 냉매 스틸컷 [사진=SK엔무브]

에쓰오일도 올해 1분기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는 1097억원 흑자를 냈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1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윤활유 부문에서만 9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윤활유 사업에서 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국제 유가나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이 적어 정유사들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미전환유(UCO)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를 만든다. 전체 매출 비중은 아직 10% 이하로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큰 사업분야다.

정유사 한 관계자는 "윤활유는 전기차나 기계 설비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며 "국제 유가나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을 받는 정유사업의 보완 역할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액침냉각유 등을 중심으로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AI시대 새 먹거리 액침냉각유 시장 선점 경쟁...투자 확대

액침냉각유는 윤활기유를 원료로 하여 개발된 특수 목적의 냉각 솔루션이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기본 원료로, 액침냉각유는 이 윤활기유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진 플루이드로 발전시킨 형태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자회사인 SK엔무브를 통해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액침 냉각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0월 인화점이 250℃인 고인화점 액침 냉각유 제품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출시했다.

GS칼텍스도 지난 2023년 자체 개발한 액침 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한 이후 제품을 총 4종으로 세분화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액침 냉각 시스템 기업 GRC로부터 액침 냉각 전용 윤활유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텔은 액침냉각 관련 스타트업에 1조원을 투자했고, 엔비디아 등 첨단 기업들도 열관리 기술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제 유가나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을 덜 받고 앞으로 수요처가 확실한 액침냉각유 시장 투자 확대는 정해진 미래"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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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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