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5월 내내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삼성이 김지찬의 복귀와 함께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은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주말 부산 롯데와의 3연전에서 스윕(3패)을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상황에서 거둔 연승이라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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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삼성의 김지찬. [사진 = 삼성] 2024.04.09 photo@newspim.com |
앞서 삼성은 지난 4월 23일 대구 KIA전부터 29일 인천 SSG전까지 6연승을 달성하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5월 들어 하락세를 겪으며 지난 20, 21일 펼쳐진 키움과의 경기 전까지 연승 없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지찬은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4, 5월 두 차례 장기 결장을 당했다. 지난 18일 부산 롯데전에 복귀전을 가진 김지찬은 키움과의 앞선 2연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2경기 3득점으로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김지찬이 출루한 뒤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상위 타순의 공격력도 함께 살아났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김지찬이 안타도 치지만, 출루도 잘해주고 있다"라며, "김지찬이 나가면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이 심하다. 좋은 찬스에서 상위 타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의 부진이 길어지기에 마무리 투수는 당분간 이호성에게 맡길 예정이다. 이호성은 2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불안했지만, 팀의 승리를 연결시켰다. 박 감독은 "호성이를 마무리로 낙점했기 때문에 믿고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