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역 개량공사로 18회 조정
임시정차, 정기권 이용 특례 조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청역 선로 분기기 등 시설 개량공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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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금천구청역을 공사 현장을 찾아 선로 분기기 교체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
26일 코레일은 오는 27일 상행선, 6월 4일 하행선 공사로 이틀간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하니 이용에 앞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에는 경부선, 호남선 등 13개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5개 열차는 운행구간을 변경한다.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예매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행구간이 조정되는 열차는 출발역과 도착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27일 경부선 무궁화호 제1306열차(부산 오전 6시 31분 출발, 대전 10시 6분 경유, 서울 오후 12시 11분 도착)는 부산∼대전까지만 운행하고 대전∼서울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번 개량공사 구간을 지나는 KTX 등 일부 열차는 안전을 위한 서행 운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이해를 당부했다. 운행조정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가 12개 역(안양, 오산, 서정리, 평택, 성환, 전의, 조치원, 부강, 신탄진, 도고온천, 신례원, 삽교)에 임시정차한다. 정기승차권 고객은 동일 구간 내 상위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마련했다.
다음 달 4일에는 경부선, 호남선 등 20개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3개 열차는 운행구간을 변경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3일 오후 금천구청역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를 점검했다. 야간에 집중적인 작업이 이뤄지는 분기기 교체 계획을 검토하고, 작업 절차와 작업자 안전확보 체계 등을 확인했다.
한 사장은 "열차 운행이 많은 수도권 선로 시설물은 적기 개량해 철도안전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공사 진행과 함께 열차 운행조정 등에 대한 철저한 안내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