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2차 추가 계약
60억달러 180대 규모 조만간 최종 체결
단일 방위산업 수출계약으론 사상 최대
방사청 "최종 계약체결 일정은 협의 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재명정부 들어 60억 달러(9조원) 규모의 초대박 첫 방위산업 계약이 조만간 폴란드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와의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2차 추가 계약 건으로 방산 단일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0일 정부 소식통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9조원 규모에 달하는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폴란드 2차 수출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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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2 흑표 전차가 2025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훈련에서 120mm 전차포를 실사격 하고 있다. [사진=육군] |
조용진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지금 한국정부와 폴란드정부, 방사청은 K-2 전차 이행계약 막바지 협상 과정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최종 계약체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번 K-2 전차 추가 계약은 지금까지 계약했던 단일 수출계약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된다"면서 "K-2 전차뿐 아니라 여러 장비와 계약 일정·비용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협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고 원만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2 전차 2차 수출계약 체결식은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 수출되는 K-2GF 117대는 한국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한다. 나머지 63대 K-2PL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만든다.
2022년에 맺은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규모인 4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180대와 공급대수는 같지만 계약금액은 2배로 늘었다. 폴란드 현지 생산 K-2PL이 개량형으로 기존 K-2에 비해 단가가 올랐다. 기술이전과 유지·보수·정비(MRO) 조건이 붙었고, 구난·교량 전차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돼 계약금액이 증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