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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쿠웨이트에 4-0 대승... 亞 유일 무패 본선 진출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22:14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22:14

선발 7자리 변화, 전진우 A매치 데뷔골
후반전 이강인-오현규-이재성 연속 득점
한국 6승 4무 승점 22 B조 1위로 본선행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개월 만에 돌아온 홈 경기장에서 승리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무패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에서 전진우,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6승 4무(승점 22)를 기록, 조 1위를 지켜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강인이(왼쪽) 1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태석이 1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은 만큼 남은 경기는 젊은 선수들의 시험대로 삼겠다고 공언한 홍명보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쿠웨이트를 상대로 젊은 피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이라크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총 11명 중 무려 7명이 바뀌었다. 공격 선봉에는 지난 경기 골 맛을 봤던 오현규가 섰다. 그 뒤를 전진우-배준호-이강인이 받쳤다. 중원은 주장 완장을 찬 황인범과 원두재가 책임졌고 수비 라인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에 나섰고, 교체로만 A매치에 출전했던 김주성과 전진우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급히 합류한 배준호도 선발로 나섰다. 발 부상으로 이라크전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이날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반 5분 수비수 이한범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슈팅해 포문을 열었다. 6분 뒤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뛰어올라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전반 30분 K리그1 득점왕 전진우의 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올린 공을 전진우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교체로 필드를 밟아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1도움을 기록했던 전진우는 선발로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오현규(가운데)가 1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재성이(10번) 1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6.10 thswlgh50@newspim.com

후반전 들어 한국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 중심엔 배준호가 있었다. 후반 6분 배준호가 돌파 후 내준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2-0이 됐다. 이강인은 지난해 6월 중국과의 2차 예선에서 득점한 후 1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분 뒤 한 골을 더 만들었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받은 오현규가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3골 차로 벌렸다. 오현규는 직전 이라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배준호는 단 8분 만에 2도움을 올렸다. 

한국은 큰 격차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4분 전진우 대신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투입 3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후반 27분 이재성은 문전 앞 혼전 상황에 자신에게 흐른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30분 손흥민은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오현규 대신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아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4-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4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 건 작년 6월 싱가포르전 7-0 승리 후 약 1년 만이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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