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상담·맞춤형 안내 기능 강화
다국어 대응·심야 상담 수요도 흡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주항공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하이제코(HI JECO)'를 고도화하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한 제주항공은 최근 맞춤형 여행 안내, 다국어 상담, 홈페이지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하이제코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추가 상담이 필요할 경우 상담사 연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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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생성형 AI 기술 기반 고객상담 챗봇 서비스 '하이제코(HI JECO)' [사진=제주항공] |
개인 성향과 예산에 따라 항공권, 이벤트, 제휴 상품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된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하이제코 상담 건수는 16만87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센터 전화 상담은 25만2630건에서 20만6130건으로 18.4% 감소했다.
상담 중 5만820여 건(31.6%)은 오후 7시 이후 유입돼, 하이제코가 심야 시간대 상담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제코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상담을 지원한다. 대표 언어에 지난 3월 중국어를 추가한 이후, 외국어 상담은 21.7%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이제코 도입 이후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실시간 운항 정보 등 기능을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제코는 제주항공 임직원 제안과 투표를 거쳐 탄생했다. 이름에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캐릭터 '제코'가 더 높이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