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비중 75% 이상,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생산 유발 효과 64조, 부가가치 24조 예상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 유치 공약인 60조 원을 조기 달성했다.
충북도는 17일 청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기업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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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시·LG에너지솔루션 투자협약식. [사진=충북도] 2025.06.17 baek3413@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영동군, 샘표식품 간 투자 협약(MOU)이 체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배터리 연구 및 제조 시설 신설을, 샘표식품은 영동공장 생산 시설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이번 성과는 대기업 중심 첨단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역대 최단기간 내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민선 5~7기에 걸쳐 총 100조 원의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는 데 약 11년 4개월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특히 SK하이닉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반도체·2차 전지 분야 핵심 대기업을 포함해 총 1231개 기업 유치와 함께 향후 약 5만 5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약 64조 40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4조 3000억 원 등으로 분석됐다.
투자 분야별로는 반도체·ICT 융합 및 2차 전지·신에너지 등 첨단 산업 비중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해 충북도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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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민선8기 투자유치 60조원 달성 기념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5.06.17 baek3413@newspim.com |
앞으로 충북도는 바이오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오송 클러스터 조성과 AI·로봇·양자 컴퓨터 등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구 감소 지역 산업단지 우선 조성과 복합 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단 기간 내 최대 실적인 투자 유치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