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클리말라 데뷔전 행운의 도움으로 강원과 1-1 무승부
포항-대구도 오베르단이 장군 부르자 에드가 멍군으로 화답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두 전북 현대가 11위 수원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4연승을 거둔 팀이 됐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에 전반에만 2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김진규, 콤파뇨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 김태한의 자책골로 3-2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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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북 콤파뇨(오른쪽)가 17일 수원과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2025.06.17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전북은 지난달 27일 대구FC와 원정경기(4-0 승)부터 4연승을 거뒀고 승점 41을 기록했다. 전북은 연속 무패 행진도 15경기째(11승 4무) 이어갔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과 격차는 승점 9까지 벌어졌다.
수원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2005년생 김도윤이 싸박과 공을 주고 받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2023년 데뷔한 김도윤이 K리그1 통산 12번째 경기 만에 넣은 첫 골이었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싸박이 전북 수비수를 잇달아 따돌리며 추가 골을 뽑았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6분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이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후반 26분에는 김진규 대신 투입된 콤파뇨가 헤더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결국 후반 43분 김태한의 자책골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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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사진=포항 스틸러스] |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원은 전반 24분 이상헌의 왼발 논스톱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후반 26분 정승원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 앞에 있던 파트리크 클리말라의 다리에 맞고 튀어 올랐고, 문선민이 헤더로 골망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서울이 최근 영입한 폴란드 국적 공격수 클리말라는 후반 16분 린가드 대신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에서 행운의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31분 행운이 깃든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리드했다. 대구는 후반 37분 장성원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패배를 면했다. 최하위 대구는 8경기 연속(3무 5패)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