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벼 계약재배로 농가 소득 증대
가공용·친환경·특수미 등 소비 흐름 선도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을 고품질 브랜드로 육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밥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진천군은 근본적인 맛과 품질 개선, 단백질 함량 조절을 통한 명품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쌀의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밥맛이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2022년부터 벼 수매 시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검사 결과 6.3% 이하일 경우 조곡 1포(40kg)당 생산장려금을 최대 6000원까지 지급해 농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쌀 공급과잉 해소 ▲소비자 기호 반영 ▲적정 질소비료 사용 ▲환경오염 저감 ▲농가 소득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26년부터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쌀의 단백질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진천군의 정책 방향이 정부보다 한발 앞섰다는 점도 확인됐다.
쌀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통적인 밥쌀 소비 감소와 가정간편식 및 웰빙 시장 확대에 맞춰 즉석밥용 가공용 품종(황금노들, 동행) 계약재배 농가에는 조곡 40kg당 1700원, 헥타르당 최대 34만 원까지 지원한다.
친환경 재배 농가는 유기‧무농약 여부와 특수미 여부에 따라 차등 장려금을 지급하며 친환경 벼 생산에 필요한 자재 지원과 자체 이행 점검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비만‧당뇨 예방 기능성 품종인 '도담쌀' 생산 확대와 오갑리영농조합법인, 에스엠바이오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수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거진천 쌀'은 해외에서도 호평받으며 지난해 뉴질랜드와 호주로 첫 수출(20t)을 성사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군 관계자는 "정부 정책 방향성과 맞물린 생거진천 쌀 차별화 전략으로 더 탄력 있는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체계를 구축해 전국 대표 도농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