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및 자연재해 위험성 제기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장안읍 이전 공식화에 대해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19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시는 전날 풍산으로부터 장안읍 오리 일원 이전을 명시한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이날 기장군에 협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산업단지 명칭이 '부산 오리 제2일반산업단지'로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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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사진=기장군] 2025.06.19 |
군은 이번 부산시의 결정은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지자체와 지역 주민을 배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지적하며, 지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장안읍 및 관련 부서, 지역 주민 및 단체, 기장군의회 등의 의견을 전방위적으로 청취하는 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결코 불가하다"며 "풍산 이전 문제는 지역의 중대한 사안인 만큼 부산시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와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도 부산시가 일광읍으로 풍산 이전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무산된 전례를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에서는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위험 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장군의회 역시 이날 '풍산 장안읍 이전 결사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행정절차상 문제점과 환경 파괴 가능성을 지적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