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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한국 영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7일 09:48

최종수정 : 2025년06월27일 09:48

[서울=뉴스핌] 김용석 문화스포츠 부장 = 김밥, 컵라면, 핫도그, 한옥, 저승사자, 무속신앙, 남산타워가 속속 등장하고 한글이 수시로 튀어나오는 OTT.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서 흥행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 사진. [사진=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찍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한국 문화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공동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의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K콘텐츠'의 힘을 활용한 글로벌 성공 전략의 핵심으로 부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 POP 아이돌이 악마를 사냥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한국적인 배경, 그리고 트와이스 등 K POP 아이돌의 OST 참여 등 '한국적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는 공동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 서울에서 나고 자라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들으며 깊은 영향을 받은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가 가진 잠재력을 일찍이 알아봤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사진=넷플릭스]

매기 강 감독은 인터뷰에서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한다"며,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구나라는 것을 느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국 문화에 대한 확신과 애정은 단순한 트렌드 편승을 넘어,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K콘텐츠의 힘은 애니메이션을 넘어 뮤지컬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6관왕을 수상,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작품의 박천휴 작가는 "워낙 우리 문화가 메이저하다 보니 한국어로 작품을 하는 것이 전혀 부담이 없다"며,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들어가 더 매력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K뮤지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현재 한국 영화는 깊은 불황에 빠져 있다. 텐트폴(대작) 영화들의 기대 이하 성적과 관객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성공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한국 영화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할리우드 자본과 시스템을 활용하되,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 제작 시스템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주효한 사례가 됐다.

융합 한국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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