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서울만 부가가치 93조 순이입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우리 경제가 한해 창출해 내는 총산출과 부가가치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결과'에서 총산출액의 지역별 구성에서 수도권의 비중이 49.9% 였으며 다음으로 동남권(15.4%), 충청권(13.7%)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부가가치의 경우 서비스 비중이 높은 수도권(54.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은은 직전 조사(2015년)에 비해 수도권, 충청권 비중이 확대된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의 비중은 축소됐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수도권의 총산출 비중은 2010년 44.1%에서 2015년 46.8%였으며 총부가가치 비중도 2010년 51.2%, 2015년 50.7%를 기록했다.
공급및 수요 구조에서도 수도권이 지역내 생산 비중(68.4%)과 경제권내 이입 비중(11.4%)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구조를 보면, 강원(75.9%), 제주(72.4%) 등은 지역내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울은 타지역 이출 비중(29.9%)이 가장 높았다.
또 제주, 수도권, 강원 등이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인 반면 충청권과 동남권은 공산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도별로 보면 서비스 비중은 서울(87.5%), 제주(71.8%) 등이, 공산품은 울산(79.4%), 충남(65.5%) 등이 높았다.
전산업 부가가치율은 제주(54.1%), 강원(52.9%), 서울(52.9%) 등 서비스 비중이 큰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간 교역구조 측면에서 이출입 비중은 수도권(이출 48.0%, 이입 43.8%)이 가장 높은 가운데 수도권(순이출 72.9조원)과 충청권(순이출 12.3조원)은 순이출이 플러스, 여타 경제권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지역내 최종수요에 의해 유발되는 생산효과는 수도권(1.037)이 가장 컸으며 부가가치 효과도 수도권(0.513)이 가장 컸다. 대부분 지역이 부가가치 순이출(감소를 의미) 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은 부가가치 순이입(93조원)을 나타냈다.
지역산업연관표는 2003년에 최초 작성됐으며 이후 전국 산업연관표의 작성기준에 맞춰 이번까지 포함해 6번 작성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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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02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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