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헌정된 258점 예술 작품
올 시티 미술관 구상, 문화 혁신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최근 진영역사공원에서 조각가 김영원의 대표작 '그림자의 그림자 : 바라보다'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의 생명 탄생을 주제로 높이 3m 규모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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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역사공원에서 열린 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작품 제막식 [사진=김해시] 2025.07.03 |
김영원 작가는 진영 출신으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 등으로 현대조각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고향인 김해시에 조각 165점과 회화 93점 등 총 258점을 무상 기증하며 시립 미술관 건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막식에서 김 작가는 "진영은 예술 인생의 출발점"이라며 창작 여정의 시작을 강조했다. 이어 모교 한얼중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예술가로서 경험과 철학을 전하는 특강도 진행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김해종합운동장 내에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처럼 조성하는 '올 시티 미술관' 구상의 핵심 거점이다.
시 관계자는 "김 작가의 기증은 문화도시 비전 실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구현에 미술관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