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6일 열리는 '2025 경정 신예왕전'이 경정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신예왕전으로 17기 선수 10명 가운데 성적 상위 6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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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김미연의 턴마크 선회 장면, 김미연은 이번 신예왕전에서 6코스로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출전 선수는 임 건, 조미화, 김태훈, 박지윤, 황동규, 김미연으로 평균 득점 순에 따라 코스가 배정된다. 훈련원 졸업 이후 1년여 간 실전 경험을 쌓은 이들은 생애 단 한 번 주어지는 '신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평균 득점 2.66점을 기록한 임 건이 1코스를 배정받을 전망이다. 40회 출전해 1착 2회, 3착 4회를 기록했고 출발 반응속도도 0.21초로 우수한 편이다. 인코스 입상률은 다소 낮지만 최근 과감한 전개로 기량이 상승 중이다.
2코스에는 평균 득점 2.16점의 조미화가 나선다. 34회 출전해 4회 모두 1착으로 입상하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인코스 강세를 보이며 임 건과의 맞대결 구도가 기대된다.
3코스 김태훈은 지난해 졸업경주 우승자다. 출전 39회 중 입상은 없지만 강한 스타트와 코너 전개가 강점이다. 4코스 박지윤은 평균 출발 0.32초로 다소 느리지만 공간 활용에 능하고 입상률도 두 번째로 높다.
5코스 황동규는 1착 1회, 3착 4회로 삼연대율이 16.2%로 가장 높다. 평균 스타트 0.19초는 출전자 중 가장 빠르다. 6코스 김미연은 17기 수석 졸업생으로 아웃코스 불리함을 딛고 이변을 노린다. 실제 2007년 문주엽, 2018년 김태영이 6코스에서 우승한 사례가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주분석위원은 "모든 출전자가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신예왕전은 팬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신예왕전은 경정 실력파 루키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단기전으로 경정계의 새로운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