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금리 인하 영향
지역경제 성장과 금융부담 완화 기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장기·저리 주택금융 조달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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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BNK경남은행장(오른쪽 세번째), 방성빈 BNK부산은행(왼쪽 두번째), 한국주택금융공사 김경환 사장(왼쪽 세번째)이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점에서 체결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BNK부산은행] 2025.07.08 |
이번 협약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제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지방 금융기관으로의 본격 확산을 의미한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고정금리 채권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이 적용된 커버드본드는 AAA등급 수준의 신용도를 확보해, 일반 은행채 대비 약 5~15bp의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하에 반영, 실수요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지원 확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계의 금융부담 완화 등도 기대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 특히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가계에 실질적 금융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주택금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질 높은 고정금리 주담대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지역민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협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혁신금융 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