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조은석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오후 2시 11분께 중앙지법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양복 차림에 붉은 넥타이를 메고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심경과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구속 취소로 석방된 이후 123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놓였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모여 영장기각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약 1천 여명의 지지자들은 '윤석열 영장기각', '이재명 재판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건너편 도로에서는 일명 '반윤' 측 20여명이 집회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 출석 전 이들은 지지자들의 '영장 기각!' 구호에 맞춰 '영장 발부!'를 외치기도 했다. 양측 사이에는 경찰 버스와 바리케이드 등이 배치됐다.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경찰은 기동대 30여개 부대 2000여명을 투입하고 서울중앙지법 주위로 경찰 차벽을 설치해 지지자들의 접근을 제한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또는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eeh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