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내년 전국 확대 앞둔 청년미래센터…또래·생애주기 접근 '시급'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작년 고립청년 49만명·은둔 청년도↑
80%, 탈고립 노력했지만 한계 부딪혀
청년미래센터, 사례맞춤형으로 '지원'
전문가 "관계 어려운 특성 반영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인 청년미래센터가 내년 전국 확대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에 맞게 또래·생애주기 접근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의원회관에서 '청년고립과 은둔, 그리고 청년복지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 재작년 고립청년 49만명…80% "탈고립 노력"

한국의 고립·은둔 청년이 점차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고립 청년은 가족을 포함한 타인과 교류하지 않고 생활, 경제, 정서적 곤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부재한 19~34세인 청년이다. 은둔 청년은 외출도 하지 않으며 방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 머무르는 자 중 외출하지 않은 이유가 장애, 임신, 출산이 아닌 19~34세인 청년이다.

민 의원은 "지금도 약 50만명이 넘는 청년들이 혼자 방 안에 갇혀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도 "청년 고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7조49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내 심리 상담실 '마음챙김센터 휴(休)' 운영을 확대 강화한다. [사진=포항제철소]2024.04.09 dedanhi@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고립 청년은 2019년 34만명에서 2023년 49만명으로 늘었다.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둔 청년도 2022년 2.4%에서 2024년 5.2%로 증가했다.

청년이 고립·은둔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채무 문제가 있거나 독립을 해야 하는데 독립을 위한 집이 없어 고립되는 청년들도 있다. 고립·은둔 청년의 약 80%는 탈고립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3%는 세상 밖으로 나오기위해 일, 병원, 심리상담 등을 통해 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사회적 고립 경험이 생애과정에서 누적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성년기 이후 이행기 과업을 달성하며 민주 시민으로 자립하는 청년기에 다차원적이고 다중적인 취약성에 노출되면 '오징어 게임 징검다리 건너기'에서 실패할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 복지부, 청년미래센터 전국 확대 앞둬…전문가 '지역·또래 중심' 지원 시급

보건복지부는 현재 인천, 울산, 충북, 전북에서 청년미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미래센터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가족돌봄청년)과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은둔한 청년(고립·은둔청년)을 전담해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각 센터에는 14명 내외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해 사례 관리를 지원한다. 내년 전국 확대를 앞두고 있다.

김 부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기 개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청년미래센터가 청년 복지 허브화로 거듭나야 하지만, 지역별로 다른 서비스가 제공되면 안 된다고 했다. 지역 단위 거점 센터를 통해 어느 곳에 살더라도 같은 서비스를 받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 청년미래센터 수립 계획[자료=보건복지부] 2023.09.19 sdk1991@newspim.com

특히 전문가들은 '또래·생애중심' 중심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립·은둔 청년은 타인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특성이 있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탈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면 경제적 부가 가치도 창출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재고립·은둔을 예방하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재영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더유스) 대표도 "수요자인 고립·은둔 청(소)년이 아닌 다른 대상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고립·은둔 청년들은 또 다시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일 것"이라며 "정성적인 단절에서 벗어나기위해 친구라는 지지체계를 만들어주어 수용과 인정을 바탕으로한 신뢰를 쌓아 올려주고 꾸준한 관계 형성을 이룰 수 있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신상준 인천광역시 사회서비스원 부연구위원은 "(청년미래센터가)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관계 맺기 훈련을 해야 한다"며 "공감대 형성,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청년복지를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는 국가의 책임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청년미래센터를 비롯한 새로운 거버넌스와 전달체계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회가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