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1세대 경영인
2019년 금탑산업훈장 수훈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광래 우미그룹 창업주가 9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마음으로 집을 짓는다'는 철학으로 우미그룹을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성장시킨 건설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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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그룹 창업자 이광래 회장. [제공 = 우미건설] |
193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8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982년 우미그룹의 전신인 '삼진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며 건설업에 첫발을 디뎠다. 1992년 우미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00년대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고인은 생전 '정도경영', '원칙경영'을 고수한 기업가라는 평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결제를 미루지 않았으며, 2005년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총 5회의 성실납세 표창을 받았다.
2006년에는 사회공헌을 위해 금파재단(現 우미희망재단)을 설립했으며, 국가유공자 주거개선사업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건설업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석준 우미글로벌 부회장, 차남 석일 씨, 장녀 이혜영 우미건설 건축디자인실 실장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0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춘전리 선영이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회사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