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및 복구 인력 대상 예방 접종 시행
오염수·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 정기 방역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와 이재민 발생에 따라 수인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 방역대책을 가동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수돗물 오염, 하수 역류 등 침수지역 특성과 체육관·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의 집단생활 환경을 고려해 다중 감염병 경로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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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산청, 창녕, 합천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침수와 이재민 발생이 잇따르면서 위생환경이 우려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종합 방역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 접종팀을 꾸려, 장티푸스와 A형간염 백신을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동시에 개인 위생수칙 교육과 안내자료 배포도 병행한다.
침수주택과 임시주거시설에는 소독약과 방제장비를 동원해 주 2회 이상 정기방역을 실시하며, 민원 발생 시 24시간 이내 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충 서식지 제거와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임시주거시설은 공용공간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손소독제와 개인용 물병을 비치했으며, 설사·구토 등 유증상자에 대한 일일 점검을 통해 역학조사와 현장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는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합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일일 보고체계 및 도-시군 합동점검반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태조사도 병행 중이다.
도는 감염병 발생 즉시 1시간 내 도 보고, 역학조사반 현장 투입을 진행하는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감염병 예방 교육 확대와 표준 매뉴얼 정비, 재난 대비 상시 점검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 대응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방역은 공동의 책임"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