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신반포19차 및 25차 그리고 주변 2개 아파트를 포함해 4개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아파트 629가구를 짓는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도시관리계획 변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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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재건축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 재건축은 신반포19차(242가구)·25차(169가구) 외 한신진일(19가구), 잠원CJ아파트(17가구)가 하나의 단지로 통합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300% 이하, 7개동, 629가구(공공주택 75가구 포함),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는 최고높이 180m 규모로 변모할 계획이다.
신반포19차·25차는 각각 2018년 12월과 2022년 3월 정비계획을 수립했지만 하나의 단지로 통합해 재건축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지에 따라 2022년 12월 두 개의 정비구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비계획 입안이 제안됐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으나 2024년 하반기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에 서울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2024년 11월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을 신청한 지 9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했다.
특히 기존 용적률 252.84%인 한신진일과 249.65%인 잠원CJ아파트는 대지면적 1000㎡ 내외의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로 용적률이 높아 단독으로는 재건축이 어려운 여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4개 단지 통합 재건축에 따라 합리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잠원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을 따라 공원을 배치해 지금은 좁은 도로와 아파트숲을 지나 한강으로 가야했던 시민들의 접근동선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소규모 단지의 경우 아무래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으나 주민들이 합심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주택공급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