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제안, 실제 조례안으로 반영 지원
5개월간 연수·본회의 활동 통해 심층학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는 지난 19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초등학교 5, 6학년 중에서 청소년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80명의 청소년 시의원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 의정활동 체험을 하게 된다.
개원식에는 최호정 의장과 김형재, 박칠성, 우형찬, 이민석, 이종배 시의원이 참석해 축사·격려의 말을 전했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 선출부터 원 구성, 정당과 상임위원회, 본회의 활동을 통해 실제 안건을 발의하고 처리하는 실질 의정 과정을 체험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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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최호정 의장 [사진=서울시의회] |
서울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1996년 일일 모의의회 체험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23년부터는 실제 의회 운영 일정과 유사한 형태로 청소년의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제3대 청소년의회에는 총 80명의 청소년 시의원이 활동한다. 이는 2023년의 제1대 청소년의회 41명, 2024년 제2대 청소년의회 58명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청소년 시의원들은 지난 6월 27일 온라인 사전투표와 6월 28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됐다.
청소년의회는 앞으로 5개월간 청소년 시의원 연수, 정당 구성, 상임위원회 운영, 시의원과의 간담회, 조례안 본회의 의결 등 다양한 의정 활동을 체험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의회가 청소년들의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 시의원과의 소통, 접촉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시의원의 제안을 실제 조례로 반영하는 등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 반영 중이다. 2024년 활동한 제2대 청소년의회는 총 9개의 조례안을 의결했으며, 이 중 4건은 수정·보완을 거쳐 2025년 3월 7일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최호정 의장은 "앞으로 5개월 청소년의회 안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민주시민의 역량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