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호세트와 인력 파견…이재민 지원 강화
KT와 부산은행 등 민간 기업의 복구 지원 참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의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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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도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주거지를 잃은 경남 산청 등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해당 기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해구호기금 지원은 부산광역시 재해구호기금 조례 제3조의2 제12항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구호 수요에 대비한 시장의 재량권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금번 지원은 현금 외에도 응급구호세트 및 인력 파견 등 총력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시는 법적 비축분을 제외한 여유분 물자를 활용해 이재민들에게 담요, 내의, 슬리퍼 등 필수 생필품으로 구성된 '응급구호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시·구·군 자원봉사센터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복구 작업을 뒷받침할 인력과 장비도 투입한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22일 산청군을 방문해 집기 세척과 토사 제거 등 현장 복구에 나서며 부산진구 자유총연맹과 새마을회 등 총 120여 명이 합천·산청 일대 피해 현장에서 각각 22일, 23일 봉사활동을 펼친다.
KT부산경남본부는 생수·라면 등 긴급 생필품과 충전 차량을 지원하고 부산은행도 현장 지원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웃 경남 주민들의 피해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부산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총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대피 인원만 1만4천여 명에 달하는 등 광범위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