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일상 속 불편 신속 해결 맞춤형 서비스
지역 소멸 위기 속 생활복지 새로운 패러다임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생활민원 대응체계를 기존보다 강화한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군민 일상의 불편을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해결해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기존 '별천지 3대 기동대'를 확대·개편해 생활불편해소팀·도로팀·수도팀·농부산물파쇄팀·가로등정비팀 등 총 5개 팀으로 구성된 '5각 기동대'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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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더 빠르고 더 정밀하게 해결하고자 '별천지 3대 기동대'를 확장·개편해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7.22 |
각 팀은 전담 분야에서 발생하는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밀착형 기동 조직이다.
군은 대표전화 하나로 민원을 통합 접수받고 해당 팀이 즉시 출동해 처리하는 '원스톱 생활민원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즉응형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생활복지의 파수꾼'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고령화와 급속한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주민 밀착형 생활지원 서비스를 통해 촘촘한 생활 안전망을 구축, 군민 삶의 만족도 제고를 꾀하고 있다.
생활불편해소팀은 전등 교체, 콘센트 수리 등 소규모 고장 민원을 연 평균 0.5일 이내 처리한다. 2023년 11월 경남 최초로 하동에서 운영을 시작한 이후 880건 이상의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며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도로팀은 군 전역 80km 도로에 대해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도로변 풀베기 작업도 50km에 걸쳐 실시했다. 또한 우기 전 배수로 점검, 설해 구간 제설 등을 통해 교통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수도팀은 정수장 및 현장 인력 총 15명 체계를 바탕으로 동파·누수 등 민원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3826건의 수도 관련 민원을 처리했다.
농부산물파쇄팀은 농촌지도자회 소속 인력 14명이 참여해 수확 후 고춧대·과수 가지 등의 잔재물을 친환경 방식으로 파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258농가, 84.4ha에서 해당 작업을 마쳤으며, 미세먼지 차단과 산불 예방에 기여 중이다.
가로등정비팀은 위탁 전문업체 인력을 통해 825건의 정비와 198곳의 신설·이설을 완료했다. 야간 보행 안전 확보와 '빛 공해' 민원 대응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하동형 생활복지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위해 기동대의 기능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