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될 상호관세에 대해 "15%에서 최대 50%"에 이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앞으로는 단순하고 일관된 관세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관세율은 15%에서 5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는 50%를 적용할 텐데, 그들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미·일 간 무역합의에 따라 일본에는 15% 상호관세율이 적용됐는데, 이는 최저세율에 해당한단 의미다.
한국, 인도, 유럽연합(EU) 등도 8월 1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은 진지하게 진행 중"이라며 "EU가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더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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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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