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해야"...'EU 합의 접근' 보도 일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서밋 연설 중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마무리 중이며, 나머지 대부분의 나라들에 대해서는 단순한 형태의 관세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상국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국가에는 15~50% 수준의 단순 명확한 형태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진지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EU가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할 경우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이뤄낸 데 이어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와 미국이 일본과의 합의 모델을 본뜬 새로운 무역 협정을 놓고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해 시장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보도에서는 미국과 EU가 EU산 제품에 대해 15%의 포괄적 관세를 부과하는 형태의 합의에 접근 중이란 내용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날 쿠쉬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의 어떤 무역 합의 논의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지 않는 한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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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AI 서밋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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