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포르투갈 출신 코치 2명을 영입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대표팀에 페드루 호마 골키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축구 대표팀의 페드루 호마(왼쪽) 골키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24 zangpabo@newspim.com |
이번 개편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폐막과 함께 박건하 수석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가 계약을 종료하면서 이뤄졌다. 두 코치 모두 지난해 8월 선임돼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신임 골키퍼 코치인 페드루 호마(54)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2011년부터 8년간 활동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레인 대표팀에서 GK 코치를 맡았던 베테랑 지도자다. 축구협회는 "호마 코치는 A대표팀의 본선 대비 훈련을 이끄는 동시에, 비소집 기간에는 GK 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소년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책임질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41)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1군 피지컬 코치를 거쳐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벤피카 유소년 스포츠 사이언스 팀장을 맡으며 유럽 유망주 육성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선 벤피카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티아스는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과 원정지 적응에 강점을 지닌 전문가로, 본선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명보호는 9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 미국과 평가전을 치르며 새 코치진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다. 본선 로드맵이 구체화되는 만큼 이번 코치진 개편은 전략과 디테일, 체력까지 전방위에 걸친 전열 정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