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는 최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재난 기간에 국외 출장을 강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재난 지역 선포를 고민할 만큼 광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직후에도 교육감은 미국으로 임기 중 여덟 번째 해외 출장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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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사진=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임기 중 8차례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국외 출장은 대부분 학기 중에 이뤄졌고, 업무협약 목적 2건을 제외한 일정이 학생 국제교류 관련 일정이었다. 올해는 22일부터 28일까지 '디지털 리더 글로벌 현장학습' 참관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다.
시민모임은 "문제는 이번처럼 지역에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때조차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라며 "'교육청 리더' 자리를 지키지도 않으면서 다른 직원이 챙겨도 되는 '글로벌 리더'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교육의 가치는 없다.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총괄 책임자로서 교육의 일상을 성심껏 돌봐야 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더 각별한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으로 인한 교육 공백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