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스코이앤씨 건설 공사 현장 노동자 사망
"사고 반복되는 구조적·근본적 원인 규명할 것"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이 올해 들어 4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모든 현장에 불시감독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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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최태원 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7.24 yym58@newspim.com |
이번 사고는 경사부에서 지반을 뚫는 데 사용되는 기계인 천공기에 노동자가 끼이면서 발생한 사고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사고다.
고용부는 사고 즉시 관할 고용노동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 및 경사면 보강 작업 전반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또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이미 감독을 받은 현장 제외 65개소 내외)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조속히 착수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한다.
아울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특히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하여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본사 및 최고경영자(CEO)의 안전관리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엄정히 수사하고, 현장 불시감독과 본사 감독을 통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