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농가 경제 부담 완화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수곡면, 미천면, 대곡면 등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응급복구와 항구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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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29일 미천면, 대곡면, 집현면의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7.29 |
이번 폭우로 하천 범람과 제방 붕괴, 농경지 침수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농민 생계와 직결된 침수 농기계 피해가 대규모로 확인되면서 시는 7월 24일부터 '침수 농기계 긴급 수리 특별반'을 가동 중이다.
전문 경력관과 이동 수리 차량이 투입돼 소형 농기계는 집합 장소에서 즉시 수리하며, 이동이 어려운 기종은 현장 방문해 이틀 간격으로 총 396대의 농기계를 점검·수리했다.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추가 방문도 계획 중이다.
하천 제방 붕괴 지역에서는 골재 투입과 흙쌓기를 통한 응급복구를 시행했으며 항구복구 설계를 병행한다. 진주시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종합적인 복구대책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민과 농민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단순 임시 복원이 아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제적 재해 예방 체계 구축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 심각성을 들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하며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