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1일 발표할 최신 물가 전망에서 2025년도 물가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을 5월 시점의 2.2%에서 2% 후반으로 상향하는 안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의 식품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개월 연속 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직전 수치를 보더라도 4월 3.5%, 5월 3.7%, 6월 3.3%로, BOJ의 기존 전망치(2.2%)를 크게 웃돈다.
2026년도 전망치는 1.7%, 2027년도는 1.9%로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2026년도 전망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실제로 부과된 미국의 관세 영향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2026년도는 상향 조정을 하더라도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은 보류하고,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인 0.5%로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BOJ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토탄리서치와 토탄ICAP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인상 확률은 29일 오후 시점에서 2%에 그쳤다. 9월 회의 이후의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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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 본청 건물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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