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신뢰 기반의 조건 변경, '풋옵션 유예 시 금리 우대' 도입
발행사·투자자 모두에게 우호적인 구조… 재무 안정성 제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지난 2022년 9월 발행한 2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주요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와 조건 변경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조건 변경은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핵심 내용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행사에 대한 유예 조건이다.
투자자가 향후 6개월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통지하면, 케이옥션은 이에 대한 우대 조건으로 연 2.8%(6개월 기준 1.4%)의 금리를 제공하게 된다. 그 외 전환권 관련 사항이나 각각 0%인 표면금리 및 만기수익율 등 기존 CB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 |
케이옥션 로고. [사진=케이옥션] |
케이옥션측은 "이는 기존 3개월 주기로 풋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던 구조에 비해 운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구조로, 전환권 등 기존 CB 조건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단기 상환 부담 없이 자금을 지속 운용할 수 있게 돼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양측 모두에게 우호적인 조건으로 조율된 것이며, 케이옥션 입장에서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CB 자금을 지속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재무구조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건 변경은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긍정적 협의"라며, "케이옥션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 자금 기반을 바탕으로 미술시장 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앞으로는 토큰증권(STO) 기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등 미술품 투자 시장의 저변 확대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