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의 에이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다시 한번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개막 1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폰세는 13연승을 넘어 KBO리그 대기록인 14연승에 도전한다.
폰세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고, 개인 통산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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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30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손하트를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전날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9점을 뽑아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폰세는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폰세의 호투와 함께 한화 타선도 홈런 3방과 함께 5득점을 뽑아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8일 KIA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13번의 승리만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21경기 중 승패가 기록되지 않은 8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3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68로 1점대를 유지 중이다.
이제 폰세는 개막 14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개막 후 14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과거 단 두 명뿐이다. 2003년 현대의 정민태와 2017년 KIA의 헥터 노에시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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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30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포수 최재훈(왼쪽)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두 선수 모두 연승 행진과 함께 소속팀의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며 팀에 큰 공헌을 했다. 정민태는 시즌 최종 성적 17승 2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1위를 견인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헥터는 개막 14연승 포함 시즌 20승을 기록하며 KIA의 우승 주역이 됐다.
폰세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면, 이는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달성되는 기록이며 한화의 우승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폰세는 내달 5일 대전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폰세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75로 강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