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발행 상품권 군민 소비 촉진 가속화
가맹점 2277곳 돌파, 소상공인 매출 급증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올해 연말까지 하동사랑상품권을 약 3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농어업인 수당 41억 원을 정책발행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대규모 상품권 발행을 통해 군민 소비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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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사랑상품권 [사진=하동군] 2025.08.04 |
정책발행 상품권은 지자체가 수당 지급을 위해 특별히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일반 개인은 구매할 수 없다. 기존 가맹점 제한(연 매출 30억 원 이상 가맹점 사용 불가)이 적용되지 않아 사용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모바일 제로페이 가맹점은 2277곳으로 지난해 2160곳 대비 117곳 늘었고, 종이상품권 가맹점도 1240곳에서 1410곳으로 증가해 소상공인의 높은 참여를 확인했다.
하동사랑상품권 사용 확대는 소상공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4년 1~7월 모바일 상품권 사용액은 80억 원, 종이상품권은 3억 2000만 원이었으나, 2025년 같은 기간에는 모바일 110억 원, 종이 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군은 모바일 상품권 비중 확대와 가맹점 확대, 홍보 활동을 지속해 상품권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하동사랑상품권 캐시백 행사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의 89% 이상인 3만 5000여 명에게 지급을 완료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모바일 상품권 사용액의 10%를 환급하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발행 규모와 운영 방식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달부터 모바일 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한시 상향 조정해 휴가철 소비 촉진과 관광객 소비 확대에 나섰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