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재료 조리 기술 안내
위생·경영 교육 함께 진행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산업인력공단이 귀환 네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K-푸드 취·창업 역량강화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서 'K-푸드 취·창업 역량강화 특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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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경 [사진=산업인력공단] 2020.04.07 |
이번 프로그램은 '네팔-한국 귀환노동자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푸드(한식)를 주제로, 한국에서 근로를 마치고 네팔로 귀환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 취업 후 귀환한 네팔 근로자 15명이 참가했다.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한식 메뉴인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을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조리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했다.
또한 소규모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위생·경영 교육 등도 함께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하스타 라마 씨는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뼈해장국을 가장 좋아했다"며 "네팔에서 한국식당을 열면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한식을 제대로 조리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창업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공단은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창업 자금 지원 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고국으로 복귀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K-푸드가 새로운 기회가 되길 응원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