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관광도시·세계요트대회·전국제전·관광거점 모두 유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 4대 핵심 사업을 모두 따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벨트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통영, 국내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세계 최고 권위 요트대회 통영 기항
도는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국내 최초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대상지에 뽑혔다.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민자 9400억원, 재정 2000억 원)을 투입해 통영 도산·도남 권역에 대규모 리조트, 해양복합터미널, 요트클럽센터, 미디어아트 수상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완공 시 연 254만 명 관광객, 3243억 원 소비지출, 2454명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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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감도 [사진=경남도] 2025.08.13 |
도는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통영 기항도 확정했다. 대회는 2025년 8월 영국을 출발, 남아메리카·아프리카·호주를 거쳐 2026년 3월 통영에 7일간 머문 뒤 미국과 대서양을 거쳐 귀환한다.
이 기간 50여 개국 선수단과 가족, 국내외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방문해 5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100여 개국 언론 노출로 경남·통영의 해양관광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
◆거제, 2026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창원 진해, 해양레저관광거점 개발…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
거제시는 '2026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에 성공했다. 해수부 주관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요트·카누·핀수영·트라이애슬론 등 4개 정식종목과 각종 번외종목, 시민 해양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되며 '거제바다로세계로'·'장승포맥주축제'와 연결해 40만 명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해수부 '2024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에 선정된 창원 진해구 명동 일원에는 5년간 430억 원을 들여 '바다랑 섬(썸)타는 진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사계절 해양레저·해양안전체험 공간, 해양 힐링로드, 스카이워크·해양산책로, 상생마켓 등이 조성되며 명동 마리나와 연계한 요트투어, 바다수영대회 등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는 복합관광개발, 국제 스포츠이벤트, 전국대회, 관광거점 조성을 연계해 남해안을 글로벌 수준의 체류형 관광지로 완성할 방침이다. 남해안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인프라와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 유인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 해양관광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며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제2 경제권이자 세계 해양관광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