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40인의 독립운동가 현판...'자긍심과 민족애를 키우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13일 16:39

최종수정 : 2025년08월13일 16:39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춘천고등학교는 중앙 정원 상록탑 앞에서 '광복 80주년 타임캡슐 봉입식과 춘천고등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현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타임캡슐 봉입식은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한 세대 이음 체험 활동이다. 이 행사는 20년 후 광복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며 전국 80개 학교가 선정됐다.

춘천고 '광복 80주년 타임캡슐 봉입식'.[사진=강원교육청] 2025.08.13 onemoregive@newspim.com

춘천고등학교는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시 동맹휴학을 주도하고, 1937년 상록회를 결성하는 한편.항일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자치회와 총동창회, 국가보훈부 서부지청장 등과 함께 봉입식을 진행했다.

또한.2025년 8월 현재 독립운동가로 서훈된 춘천고등학교 출신 40명의 명단이 새겨진 현판 제막식도 열렸다.

춘천고등학교는 1924년 개교 이후 여러 차례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1937년 3월 14일에는 남궁태 등 6명이 상록회를 결성했다. 상록회는 1938년 발각돼 10명의 학생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서훈받은 춘천고등학교 출신 독립운동가는 40명으로, 이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학교는 이번 행사에 40명의 명단을 확보해 상록탑 앞에 현판을 세워, 학생들이 자긍심과 민족애를 키우기로 했다.

이상철 교장은 "이번 행사는 과거의 항일 정신을 오늘의 학생들과 나누고,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을 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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